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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가벼운 나들이하기 좋은 날 경복궁 수문장 교대의식 관람해 보기

by 일일이1 2025.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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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문장의 역사

 

수문장(守門將)이 기록상 최초로 등장하는 것은 세조(世祖) 7년(1461)이지만, 이때의 수문장은 임시직에 불과했기 때문에 정식으로 수문장이 임명된 예종 1년이 조선시대 수문장제도의 출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본래 중앙군의 5위(衛) 개편과 오위도총부(五衛都摠府) 설치 이후로 궁궐의 호위와 궁성문 파수(把守) 임무를 호군(護軍)이 모두 맡고 있었으나 예종 즉위 초 궁궐호위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수문장제도가 설치되어 궁궐 호위방식의 세분화가 이루어지게 되었습니다.

 

특히 궁궐과 도성의 입구를 지키는 수문장의 임무는 왕실의 안전과 가장 밀접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임무로 인식되었고 따라서 초기의 수문장들은 서반(西班) 4품 이상의 무관(武官) 중에서 병조(兵曹)의 추천을 받고 다시 국왕이 낙점(落點)을 하는 순서를 거쳐야지만 궁궐 입직을 서는 수문장으로 임명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수문장제도는 조선시대 법전(法典)인『경국대전(經國大典)』에서 정식으로 법제화(法制化) 되었으며 수문장의 임무도 단순히 문을 지키는 것에 국한하지 않고 국가에서 정한 표신(標信)으로 통행자들을 관리하거나 국왕의 외출로 공백이 생겼을 시 궁성문 개폐(開閉) 및 궁궐 문 열쇠를 수문장이 책임지는 등 수문장제도의 개념이 구체적으로 확정되었습니다.

 

 

수문장 교대의식

 

2002년 시작된 경복궁 수문장 교대의식은 조선시대 왕실 호위문화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전통문화행사입니다. ‘조선왕조실록’예종(睿宗) 1년(1469) 수문장제도의 시행 기록을 역사적 근거로 하여 재구성된 이 행사는 당시의 복식 및 무기 등을 복원하여 조선 전기(前期) 군인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재현하는 행사를 경복궁 광화문에 시간 맞춰서 간다면 무료로 관람이 가능합니다.

 

행사기간 및 장소 

 

 경복궁 광화문  /  연중 * 경복궁 휴궁일 (화) 제외 

 

수문장 교대의식 프로그램

 

<상설행사>

○ 수문장 교대의식

-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수문장 교대의식은 1일 2회, 약 70명의 수문군과 15명의 취타대가 등장하며 진행됩니다.

수문장 교대의식은 수문장 군례 및 광화문 안전여부 확인, 근무 교대 순의 절차로 이루어 집니다.

- 행사시간 : 10:00, 14:00(소요시간 20분)

 

○ 광화문 파수의식

- 광화문 파수의식은 1일 2회 진행되며, 약 15명의 광화문 파수군과 취타대가 등장합니다. 파수군의 무기 관리 및 근무 태도를 확인하는 '적간(摘奸)'을 통하여 광화문을 지키는 군사들을 점검하고 근무 교대합니다.

- 행사시간 : 11:00, 13:00(소요시간 10분)

 

○ 광화문 입직근무

- 광화문에 파수군이 근무 서고 있는 것을 '입직근무'라고 지칭하고 있습니다. 수문장 교대의식과 광화문 파수의식 때 입직근무 교대를 하게 되며, 비 또는 눈이 오는 날에도 전통 비옷인 '우장(雨裝)'을 입고 광화문 근무를 섭니다.

- 행사시간 : 교대의식 및 파수의식 후 광화문 입직근무(매시간)

 

○ 수문군 공개훈련

- 1일 2회 진행 되는 경복궁 협생문 앞에서 진행되는 수문군 공개훈련은 수문장 지휘 아래 근무 교대 연습 및 군사 훈련 등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 행사시간 : 09:35, 13:35(소요시간 15분)

 

 

교대의식 절차

 

 

1. 당직수문군이 광화문에 배치된 후 초엄이 울리면 교대 수문군이 출발하여 광화문에 도착 한다.

2. 이엄이 울리면 교대 수문장과 당직 수문장이 군례 및 신분 확인을 한다.

3. 교대 수문군이 수문장의 호령으로 광화문에 배치되고 광화문 경계 상황과 수문군의 근태를 점고 한다.

4. 당직 수문장과 수문군이 퇴장준비를 하고 삼엄이 울리면 수문장의 지휘 하에 퇴장한다.

1. 당직수문군 입장
2. 당직수문군 배치
3. 초엄(대고 3타)
4. 취라치 교대의식 시작 신호
5. 취타대 입장
6. 교대수문군 입장
7. 교대수문군 정렬
8. 교대 대형으로 재배치
9. 교대를 위한 광화문 이동
10. (이엄) 수문장 군례 및 신분 확인
11. 교대수문군 광화문 배치
12. 당직수문군 점고
 
13. 당직수문군 퇴장 준비
 
14. (삼엄) 당직수문군 퇴장

 

 

 

수문장 교대의식 의복 및 무기

 

구    분 내            용 복       식 무       기 
수문장 궁성문 수호 책임자 경번갑/철릭, 방령 등채
종사관 수문장 보좌 및 출문부 관리 철릭, 방령 등채
갑 사 중앙군의 정예병 두정갑/철릭, 방령 대도, 활, 환도
정 병 중앙군의 정규 (의무)병 철릭 장검, 환도
대 졸 궁성문 개폐 및 파수 철릭 장창, 방패, 환도
전루군 궁성 내 시간 및 신호 전달 철릭 , 방령 휘, 환도
기 수 장수 명령 전달 (의장기) 철릭 의장기, 환도
취타대 군대행렬 신호 (연주) 철릭 나각, 나발 등

 

 

  • 수문장은 4품 이상의 고위직으로 긴 턱수염과 짙은 눈썹을 통해 연령이 높고 위엄 있는 모습을 표현하였습니다.

  • 궁성문의 수호 책임자로 지휘봉인 등채를 소지하고 있습니다.
  • 종사관은 젊은 관원으로 작은 수염과 귀여운 얼굴이 특징입니다.

  • 궁성문 출입자를 관리하기 위한 출문부를 가지고 있습니다.

  • *출문부: 궁성문의 출입자를 기록하는 대장
  • 갑사는 중앙군의 정예병으로 준수한 외모와 뛰어난 무예실력을 날렵한 턱선으로 표현하였습니다.

  • 무기․의장물로는 활과 활 주머니인 ‘동개’를 차고 있습니다.
  • 주로 평민으로 구성되어 조선의 군대 중 가장 대규모 병종인 정병은 살짝 마른 듯한 체구와 그을린 피부가 특징입니다.

  • 길이가 긴 장검을 가지고 있습니다.
    • 대졸은 체력을 근간으로 선발된 군인으로 힘이 세고 건장한 외모를 표현하기 위해 크기를 20% 늘려서 디자인하였습니다.

    • 궁성문을 파수하기 위한 창과 방패를 들고 있습니다.
  • 궁궐 내에서 시각을 알리던 군사로 수문장 교대의식에서도 주장의 명령을 군사들에게 전달하는 임무를 맡고 있습니다. 발 빠르게 명령을 전달하기 위해 다른 수문군보다 작고 가벼운 체구가 특징입니다.

  • 명령을 전달하는 깃발인 ‘휘’를 들고 있습니다.
  • 각 방위를 상징하는 사방기와 군대의 전진과 후퇴를 의미하는 금고기 등 의장용 깃발을 드는 기수는 건장한 체격을 가진 군인으로 디자인 되었습니다.

  • 사방기 중 하나인 현무기를 들고 있습니다.
  • 궁궐 내 군악을 연주하는 군사인 취라치는 군대의 명령을 전달하기 위해 징과 북을 연주하는 임무를 수행합니다.

    악기 연주를 위해 수염이 없는 캐릭터로 디자인 되었습니다.

  • 나각, 태평소, 징 등 다양한 악기를 연주하며 캐릭터는 용고를 연주하고 있습니다.

 

 

수문장 교대의식 관람 시 유의사항

 

1. 수문군과 사진 촬영 시 의장물을 만지거나 말을 거시면 안됩니다.

2. 수문장 교대의식 행사 시 수문군사들 사이로 지나가시면 안됩니다.

3. 복원된 광화문과 중앙 어도는 지면과 높이가 달라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4. 수문장 교대의식 행사 시 관람하시는 분들을 위해 소음을 줄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5. 행사에 관해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행사장 주변의 진행원에게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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